📈 20대 사회초년생, 월 50만 원으로 S&P500에 30년 투자하면 얼마가 될까
나는 20대에 투자를 시작하지 못한 것을 지금도 아쉽게 생각한다. 30대 중반이 되어서야 본격적으로 시작했고 TQQQ에 전 재산을 넣고 -74%를 맞으며 뼈저리게 배웠다. 돌이켜보면 20대에 매달 50만 원씩이라도 S&P500 인덱스에 넣어두었다면 10년은 더 일찍 복리의 힘을 체감할 수 있었을 것이다. 레버리지나 개별 종목이 아니라 시장 전체에 투자하는 것이 가장 지루하지만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는 사실을 나는 수천만 원의 수업료를 내고서야 깨달았다. 이 글은 20대 사회초년생이 월 50만 원이라는 현실적인 금액으로 30년간 S&P500에 투자했을 때 어떤 결과가 가능한지를 시뮬레이션한다. 왜 S&P500인가 S&P500은 미국 대형주 500개로 구성된 지수로 미국 주식 시장 시가총액의 약 80%를 커버한다. 개별 종목이 아니라 시장 전체에 투자하는 셈이다. 개별 기업은 파산할 수 있지만 시장 전체가 영구적으로 하락하는 시나리오는 자본주의 체제의 종말을 의미한다. S&P500의 역사적 연평균 수익률은 배당 재투자 기준으로 약 10% 내외다. 이 수치에는 대공황과 닷컴 버블과 금융위기와 코로나 폭락이 모두 포함되어 있다. 최악의 구간을 전부 겪고도 장기적으로 연 10%를 기록했다는 사실이 중요하다. 물론 미래가 과거를 보장하지는 않지만 100년에 가까운 데이터가 보여주는 방향성은 무시하기 어렵다. 개별 종목은 분석할 시간도 전문성도 필요하지만 S&P500 ETF는 매달 정해진 금액을 사는 것 외에 아무것도 할 필요가 없다. 건설현장에서 하루 종일 일하고 돌아와서 종목 분석을 할 여력이 없는 사회초년생에게 이보다 현실적인 방법은 없다. 월 50만 원이 30년 뒤 얼마가 되는가 연평균 수익률 10%를 가정하고 매월 50만 원을 30년간 적립 투자하면 누적 원금은 1억 8,000만 원이다. 단순히 저금만 해도 1억 8,000만 원이 모인다. 그런데 복리가 작동하면 결과는 완전히 달라진다. 10년 차에는 누적 원금 6,000만...